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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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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6-07-10 11:32 조회 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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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사람은 자주 두 가지 생각 사이에서 흔들립니다. “이 정도쯤은 괜찮겠지하는 마음과 어차피 아무도 모르겠지하는 마음입니다. 아무도 모르면 넘어갈 수 있다고 자신을 속입니다. 그러나 신앙은 그런 순간에 진짜 모습이 드러납니다.

 

제가 아는 한 사람에게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차를 운전하려고 나왔는데 운전석 범퍼와 휀다가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밤사이 누군가 접촉 사고를 내고도 아무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떠난 것입니다. 블랙박스 전원은 꺼져 있었고, 도무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쯤 지난 뒤, 경찰로부터 범인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가해자는 아무도 보지 않았으니 넘어가도 되겠지!”, “조금 찌그러진 것뿐이니 괜찮겠지그런 생각으로 자리를 떠났을 것입니다. 요즘은 CCTV가 없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사람들은 어디서든 기록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진리는 CCTV보다 더 분명한 하나님의 시선이 우리 삶 전체를 감찰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 우리에게 큰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사람의 눈이 없을 때도 정직한가? 나는 감시가 없을 때도 바른가? 나는 들키지 않을 때도 거룩을 선택하는가? 신앙은 결국 보는 이가 없을 때드러납니다. 교회 안에서의 모습보다 집에서의 말과 태도, 직장에서의 양심, 혼자 있을 때의 선택이 그 사람의 믿음을 더 정확히 보여줍니다.

 

아무도 보지 않을 때의 선택이 곧 여러분의 인격입니다. 아무도 듣지 않을 때의 말이 곧 여러분의 믿음입니다. 아무도 확인하지 않을 때의 정직이 곧 여러분의 신앙입니다. 작은 접촉 사고 하나를 숨기려 했던 마음이 우리 안에도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작은 거짓, 작은 타협, 작은 불순종은 언제나 이 정도는 괜찮다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신앙은 그 작은 틈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작은 죄란 없습니다. 작든 크든 죄입니다.

 

사람의 눈은 피할 수 있어도, 하나님의 눈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삶은 보는 이가 있을 때만 정직한 삶이 아닙니다. 보는 이가 없어도 정직해야 합니다. 감시가 있을 때만 거룩한 척하는 삶이 아니라, 감시가 없어도 하나님 앞에서 투명한 삶이어야 합니다. 마음의 생각까지도 주님 앞에 내어드리는 삶입니다.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더욱 주님을 의식하는 삶, 그 삶이 바로 성도의 길입니다.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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