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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의 기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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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6-05-22 21:57 조회 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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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인 팀켈러 목사를 책으로 처음 만난 것은 그가 쓴 Center Church를 읽음으로 시작되었다. 그 후 Generous Justice를 대하고 되었고, 세 번째로 대하게 된 책이 바로 Prayer이다. 그의 저서를 읽으면서 느낀 것은 참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도에 대한 무수한 책들과 논문을 두루 두루 섭렵하여 개인적인 경험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균형 잡힌 기도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엿 보게 된다.

 

동양 사람들은 머리(지성)보다는 가슴(감성)을 터치하는 내용을 다룰 텐데, 저자는 가슴보다는 머리를 터치함으로써 독자들이 스스로 바른 기도생활을 위해 생각하게 만든다. 저자는 스스로 고백하기를 인생 후반부에 들어서야 기도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았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의 기도생활의 ‘turning point’는 아내의 크론병 증세와 자신에게 찾아온 갑상선암 진단이었다. 개인적인 기도생활을 지금보다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 올리고 싶어서 관련서적들을 찾아 닥치는 대로 읽으면서 기도에 대한 실험을 시작한 것으로 시작되었다.

 

수많은 신학자들의 기도에 대한 이론들을 열거하고 있기 때문에 산만한 느낌을 받았지만 신학의 거장들 또한 기도의 사람이었음을 깨닫게 해 주었다. 17세기 영국의 신학자 존 오웬의 말은 평생 가슴에 담아야할 내용이라 생각된다. “목회자는 교인들을 모아 예배당을 채우고, 성찬예식을 인도하고, 대중의 입을 채워 줄 수는 있는지 모르지만, 그의 진면목은 은밀한 가운데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느냐에 달렸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저자가 책 전체를 통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기도는 말씀묵상과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루터의 기도생활을 소개하면서 루터는 3시간 이상 기도하지 않는 날이 없었다고 말하면서 루터의 기도생활을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규칙적인 훈련으로 기도를 몸에 배게 하라. 둘째, 자발적으로 기꺼이 간구하도록 최선을 다해라. 셋째, 말씀 묵상을 통해 기도하라. 루터는 마음가는대로 자유로이 기도하기 전에 본문을 붙잡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음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기도의 중요성을 이렇게 역설하고 있다. “기도는 좋든 싫든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규칙적으로, 꾸준히, 작심하고, 끈덕지게 드려야 한다. 설령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해도 기도를 멈춰선 안 된다.” 개인적으로 새벽기도의 자리를 철저하게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의무와 훈련을 넘어 사랑하는 주님과 즐겁게 교제하는 차원 높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나아가 새벽시간 뿐만 아니라 주님과 만나고 싶은 아름다운 마음들이 순간순간 되살아나 기도의 골방을 찾는 순간들이 종종 일어나기를 기도해 본다.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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