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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를 통한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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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6-05-08 14:31 조회 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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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이맘때, 저는 작은 기대를 품고 방울토마토 모종을 화분에 심었습니다. 햇살이 잘 드는 아파트 베란다였지만, 화분이라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 그 식물은 열매보다 가지를 먼저 키워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대는 점점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잎은 무성했지만 열매는 거의 맺히지 않았고, “이 정도면 실패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뽑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어쩌면 별 의미 없는 선택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겨울이 지나면서 방울토마토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기 시작했습니다. 추운 계절을 견디고 맺은 열매는 마트에서 사 먹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깊은 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 번에 몇 알 되지 않는 작은 수확이었지만 그 맛은 기다림의 시간을 모두 보상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저는 그때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흐른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는 종종 열매가 보이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포기하고, 뽑아 버리려 합니다. 기도해도 변화가 없고, 수고해도 결과가 없을 때 우리는 쉽게 이건 아니다라고 결론 내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시간 속에서도 생명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겉으로는 가지와 잎만 무성한 것처럼 보여도 뿌리 깊은 곳에서는 이미 열매가 준비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이런 계절이 있습니다. 성장이 멈춘 것 같고,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시간이 가장 깊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만약 제가 그 토마토를 여름에 뽑아버렸다면 겨울의 기적 같은 열매는 결코 맛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다림을 견디지 못하면 하나님이 준비하신 열매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때로 늦게 응답하시지만, 결코 틀리게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지금 여러분의 삶에 열매가 보이지 않는 영역이 있습니까? 포기하지 마십시오. 조금만 더 기다리십시오. 하나님은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매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열매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깊고 풍성할 것입니다. 기다림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기다림은 결국, 기쁨으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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