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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4-04-27 15:22 조회 509회본문
중학교시절 토요일이 되면 더 많은 숙제를 해야 했습니다. 놀지 말고 공부하라는 선생님들의 배려(?)였지만,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분량의 숙제를 내어줄 때도 있었습니다.
영어단어 빽빽이 20장 적어오기! 그 시절 주일에는 공부(숙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토요일에 숙제한다고 온종일을 보낸적도 있습니다. 물론 요령이 생겨 볼펜 두 개를 묶어서 한 번에 두 줄을 쓰는 마법을 부리기도 했지만 빽빽이는 힘든 숙제입니다.
힘든 숙제는 학창시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앙생활에도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여러분 신앙생활 하면서 가장 힘들게 느껴진 것이 무엇입니까? 저는 ‘전도’입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나니 이제 전도는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숙제가 되었습니다.
‘전도폭발’, ‘새생명훈련’등 전도훈련도 받았습니다. 학창시절 동기들과 함께 금요일 오후가 되면 부산역과 용두산공원에 전도하러도 갔습니다. 전도팀을 맡아 공항에도 가고, 버스터미널에도 가고, 아파트에 축호전도도 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울산교회에서 사역하는 12년동안 새생명훈련 받을 때를 제외하고 전도하러 나간 경험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전도에 대한 야성이 다 죽었습니다. 작년 5월 21일에 헤리티지교회 첫 예배를 드린 뒤부터 교회 주변을 다니며 전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전도할 동역자를 붙여 달라고 기도했는데 작년 10월에 박창원형제가 우리교회 등록을 했는데 한 달쯤 지난 뒤에 “목사님, 전도하러 가시죠”라는 말을 하길래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사정에 따라 요일이 바뀔 때도 있음) 교회 주변을 돌며 ‘화장지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국회의원선거 때는 사전선거일(금,토)에 투표하고 나오는 분들에게 화장지를 나누어 드렸더니 투표했더니 선물까지 준다며 기뻐했습니다.
지난주는 울산대학교에 들어가 전도했습니다. 우리 헤리티지교회를 알리고 젊은이들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직접적인 열매가 없을지라도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일은 계속할 겁니다. 뿌리면 언젠가는 거두게 하시는 것이 영적인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다른 방법을 통해 사람들을 붙여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날씨가 더워지기 때문에 ‘물티슈’로 전도용품을 바꾸었습니다. 이번 주도 물티슈를 받아 사용할 때마다 보게 되는 ‘헤리티지교회’라는 이름과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말씀, 그리고 물티슈 뒷면에 적혀 있는 복음 메시지로 인해 변화될 한 명의 영혼을 생각하며 나갈 것입니다. “주님 예비 된 영혼들을 만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