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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5-03-08 12:58 조회 221회본문
‘문병’의 문자적인 의미는 ‘다쳤거나 병을 앓아서 병상에 있는 사람을 찾아가 위로함’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한 번쯤은 병원 신세를 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사역하면서 수많은 분들을 문병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다쳐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두 번 있는데 그때마다 문병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누워 있어 보니 찾아와서 위로해 주는 사람이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나니 문병 갈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이것 또한 감사한 일이겠지요. 교회안에 문병할 분이 없으니 교회밖에 있는 분을 문병하게 하셨습니다.
모친을 모시고 경북대학병원에 문병을 갔습니다. 환자분은 모친의 조카 되는 분인데, 모친과는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모친의 큰 오빠의 큰 딸이라 나이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맏이와 막내의 나이 차이가 20살 이상 났기 때문입니다.
모친의 전도로 인해 신앙생활을 시작하여 권사의 직분을 받아 섬기셨는데, 혈액암에 걸려 투병중이십니다. 팔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링거들을 보니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인생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병을 마치고 나오기 전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하나님께서 마지막까지 힘을 주시고 자손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잘 물려줄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차를 운전해서 돌아오는데 나도 언젠가는 육신의 노쇠함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지는 날이 올텐데 하나님께서 젊음과 건강 주셨을 때 주의 복음을 위해 더욱 열심히 헌신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선에서 물러나는 그날 사도바울이 했던 고백이 저의 고백이 될 수 있기를 다짐해 봅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의 지켰으니” (딤후4:7)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