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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5-01-24 13:56 조회 267회본문
B.C.1300년경 중국의 ‘조갑’이라는 사람이 아버지의 명령을 어기고 형을 죽인 뒤 왕이 되었습니다. 조갑은 자신의 쿠데타를 숨기기 위해 조상신에 대한 제사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제사가 들어오게 된 것은 이성계가 쿠데타로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우면서입니다.
이후 조선 중기 주자학이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면서 양반 계급으로 조상제사가 확산하였고, 이를 통해 지배계급은 ‘혈통’의 우월함을 강조함으로써 위계질서를 잡았습니다. 행여나 평민이 제사를 지낼 경우 곤장을 때려가며 막았습니다. ‘홍동백서’, ‘어동육서’, ‘좌포우혜’ 등 제사법이 까다로운 것은 차별화 전략입니다. 양반계급은 이러한 복잡하고 까다로운 제례를 통해 문화 권력을 독점함으로써 평민의 도전을 원천 차단하면서 계급적 안정을 꾀했습니다.
양반들이 독점하던 제사가 계급과 상관없이 퍼지기 시작한 것은 일제 강점기 때입니다. 당시 성이 없었던 평민과 상인들이 자신의 성을 김, 이, 박으로 만들어 양반인척했고, 조상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양반은 양반대로 ‘내가 원조 양반이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열심히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가짜 양반은 가짜임을 감추기 위해서 더 열심히 제사를 지냈습니다.
제사가 마치 대한민국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는 고유문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분명히 이야기 해 주십시오. 제사가 우리나라에 일반화된 것은 겨우 100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것도 중국에서 들어온 ‘중국 문화 전통’입니다. 제사의 원조국인 중국에서도 이미 사라진 전통입니다.
사탄은 조상신에 대한 제사가 ‘조상에 대한 최고의 예’라는 말도 안 되는 사고를 보편화시켜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시선조차 돌리지 못하도록 막아버렸습니다. ‘명절’은 살아 있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늘 죽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현실이 서글픕니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이혼율이 급증하는 현상의 중심에는 ‘제사’가 있습니다.
제사는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처럼 백해무익한 것입니다. 장려해야 할 미풍양속이 아니라 이제는 끊어내야 할 악습입니다. 이번 설날 제사 문제로 인해 고통받는 가정들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아름다운 찬송 소리가 온 집안에 가득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