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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5-08-23 09:41 조회 129회본문
지난 화요일 한동대학을 방문했습니다. ‘목사를 위한 인문학과 철학 세미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석하고 보니 포항 기독교연합회와 한동대가 주관하는 세미나였습니다. 아마도 둘째 아들이 한동대학을 다니고 있다 보니 저에게 연락이 온 것 같습니다. 참석하신 분들 대부분이 포항지역 목사님들이었습니다. 점심을 먹을 때 같이 온 일행이 없었기 때문에 합석했습니다. 공교롭게도 포항에서 목회하시는 고신측 목사님과 동석하게 되어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강사는 서강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시다가 은퇴하시고, 한동대 석좌교수로 계시는 강영안박사님이셨습니다. 강 박사님은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하시고, 네덜란드에서 철학을 공부하신 분이십니다. 신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성경에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셨고, 영어, 화란어, 라틴어, 헬라어, 히브리어에도 능통한 석학이었습니다. 강 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세상에는 참 명석한 사람이 많다는 생각을 새삼하게 되었습니다. 2시간의 강의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화이트 보트에 중요한 내용을 적으시면서 강의하셨는데, 학창 시절로 되돌아간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강의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을 몇 가지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에라스뮈스(당대 유럽의 인문주의자들을 대표하는 지식인) 인문학의 기본은 인생은 두 가지 무기를 가져야 하는데 자기 자신을 아는 것과 기도입니다.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은 말씀을 읽을 때 가능합니다. 고로 인문학의 기본은 말씀과 기도입니다.”
오늘날 철학은 인간을 극대화하는 방식과 인간을 사물과 동일하게 보는 방식(신유물론)이 있는데, 파스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높이면 낮추고 낮추면 높이겠다” 프로이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간은 자기 집의 주인이 아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철학이 가능한가? 그리스도를 주로 섬기는 것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철학이다. 철학은 이론이 아니라 삶이다.”
우리는 인생의 분명한 해답을 이미 가지고 있는 자들입니다. 우리 인생들이 가지는 모든 의문의 정답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읽고, 듣고, 말하고, 쓰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예수 그리스도로 재해석 되어야 합니다.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