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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5-07-05 10:52 조회 136회본문
심방을 할 때면 제가 성도님들에게 빠지지 않고 질문하는 것이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찬양이 무엇입니까?’ 또는 ‘최근에 은혜받은(즐겨 부르는) 찬양이 무엇입니까?’”입니다. 제 기억으로 성도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적인 찬송은 다음과 같습니다.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88장 ‘내 진정 사모하는’, 301장 ‘지금까지 지내 온 것’,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등입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질문합니다. “혹시 그 찬송을 좋아하게 된 사연이 있습니까?”
제가 심방하면서 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떤 성도님이 찬송가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가장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시길래, “사연이 있습니까?”라고 여쭈었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 여름 수련회에 갔었는데 그때 주제 찬송이 ‘79장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였다고 합니다. 본인은 신앙도 별로 없이 언니의 권유에 못 이겨 따라갔었는데, 4박 5일 동안 새벽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는 말씀과 기도가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하니, 수련회 장소가 깊은 산속이라 방법이 없었다고 합니다. 겨우겨우 견디어낸 수련회.... 그 후로 ‘주 하나님 지은 모든 세계’라는 찬송은 부르기도 싫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언니와 함께 울산 근교를 여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언니가 가는 곳마다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이 참 아름답다’라고 말하길래, 고개를 들어 쳐다보는데 그때의 일이 생각나면서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자연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 순간 그 사건 이후로 40여 년이 흐르는 동안 부르기도 싫었던 그 찬송이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숲속이나 험한 산골짝에서 지저귀는 저 새소리들과 고요하게 흐르는 시냇물은 주님의 솜씨 노래하도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여러분은 최근에 은혜받은 찬송이 있습니까? 저는 요즘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찬양이 계속해서 저의 입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 찬양이 저의 믿음의 고백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네. 내가 이 자리에 선 것도 주의 부르심이라.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결코 실수가 없네.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네. 작은 나를 부르신 뜻을 나는 알 수 없지만 오직 감사와 순종으로 주의 길을 가리라. 때론 내가 연약해져도 주님 날 도우시니 주의 놀라운 그 계획을 나는 믿으며 살리. 날 부르신 뜻 내 생각보다 크고 날 향한 계획 나의 지혜로 측량 못 하나 가장 좋은 길로 가장 완전한 길로 오늘도 날 이끄심 믿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자신이 좋아하는 찬양으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여러분은 어떤 찬양을 좋아하시나요?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