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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5-02-08 14:41 조회 219회본문
지난 화, 수, 목, 금요일은 올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 날씨의 연속이었습니다. 코끝을 시큰하게 하는 칼바람을 맞으며 예배당 문을 열고 예배당에 들어서면 온도계에 찍힌 온도에 깜짝 놀랍니다. 4도..... 실내에 들어왔지만 바깥에 있는 것 같은 한기가 온몸을 파고듭니다. 온풍기를 켜도 냉기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습니다. 1시간 정도는 지나야 온기를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지난 화요일 새벽 스마트폰에서 울리는 알람소리를 듣고 반사적으로 알람을 껐습니다. 현재시간 4시 30분, 날씨도 춥고 사정이 생겨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분이 한 분도 없는 날이었기에 ‘나도 오늘 그냥 쉴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욕실에 들어가 양치질을 하고 머리를 손질할 텐데 온기로 가득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이 오면 잠을 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정신은 더 또렷해졌습니다. 마지못해 일어나 새벽기도에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곤히 잠든 아내를 깨웠습니다. 우리 두 명이라도 나가서 기도해야 되지 않겠냐고....
잔뜩 움츠린 모습으로 저의 뒤를 따라오는 아내를 보며 “주님! 은혜 베풀어 주옵소서. 비록 기도해야 된다는 의무감에 나가지만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우리 헤리티지교회와 성도들, 이 나라와 이 민족 가운데 은혜를 베풀어 주실 줄 믿습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겠다”는 사무엘 선지자의 고백이 생각납니다. 새벽기도는 하나님과의 약속이고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도가 영적인 호흡인데 호흡하지 않으면 나의 영이 숨을 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역을 시작할 때부터 ‘출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새벽기도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그 다짐을 떠올리며 초심으로 돌아가 오늘도 은혜 베푸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냉기로 가득한 예배당 문을 열고 새벽기도의 자리로 나갑니다.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