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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5-09-06 09:56 조회 241회본문
박위 형제가 운영하는 ‘위라클’이라는 유튜브 채널에 KBS 아침마당을 오랫동안 진행했던 김재원 아나운서가 출연했습니다. 30년간의 아나운서 생활을 접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카메라가 담았습니다. 박위 형제가 운전하는 ‘위라클 택시’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주고받는 대화 중에 김재원 아나운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세상이 온통 자존감, 자존감이라고 외치는 세상이잖아요. 하지만 진정한 자존감은 자족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내 상황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느낌”
‘자존감’은 심리학 용어로 ‘자아 존중감’의 줄임말입니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가치 있다고 인식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자족감’은 외부의 기준이나 타인의 인정이 아니라 자기 내면과 기준에 따라 자신에게 충분히 만족하고 넉넉함을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신이 가진 것, 현재 상황에 대해 감사함과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무리 자존감이 높아도 현재 상황에 감사하지 못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지 못한다면 자신은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성경에 ‘자족’이라는 단어가 두 번 나옵니다. 두 번 다 바울서신에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빌립보서4장11절(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과 디모데전서 6장 6절(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입니다. 바울이 선교여행을 하는 동안 수많은 고난과 핍박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았던 것은 ‘자족감’이 높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만족감은 조건이 채워져서 행복을 느끼는 감정이고, 자족감은 그 조건에 상관없이 자기 기준으로 느끼는 만족입니다. 여러분은 만족감으로 행복을 느낍니까? 아니면 자족감으로 행복을 느낍니까? 아무리 자존감이 높아도 그 자존감이 만족감에 기초하고 있다면 무너지게 됩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높은 자존감은 현재 상황에 감사하는 자족감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