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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6-09-18 13:09 조회 42회본문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어 보셨습니까? 이 말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포수이자 감독이었던 요기 베라(Yogi Berra)가 남긴 명언입니다. 그는 15시즌 연속, 통산 18회 올스타에 선정되었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세 차례나 수상한 당대 최고의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시작은 결코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가난으로 인해 중학교를 중퇴하고 산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고,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해군에 입대해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하는 등 죽음의 문턱을 여러 차례 넘나들었습니다. 인생의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는 야구를 향한 꿈을 놓지 않았고, 마침내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게 됩니다. 이후 통산 2,150안타와 358홈런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다인 10개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거머쥔 전설적인 선수가 되었습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친정 팀 뉴욕 양키스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됩니다. 첫해, 팀을 월드시리즈까지 이끌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는 이유로 해임되었습니다. 이후 뉴욕 메츠에서 코치로 일하던 중, 감독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팀의 지휘봉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듬해 본격적인 감독으로서의 첫해였지만 성적은 곤두박질칩니다. 선두 시카고 컵스에 무려 9.5게임 차로 뒤처지며 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게 됩니다.
모두가 메츠의 가을 야구는 물 건너갔다고 단정 짓던 어느 날, 기자가 요기 베라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감독님,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은 완전히 끝났다고 봐야겠지요?” 그때 요기 베라의 입에 나온 말이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말이 됩니다. “It’s no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그의 굳은 신념은 기적을 불러옵니다. 메츠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대역전 드라마를 쓰게 됩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정상, 그리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마침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됩니다.
우리도 인생을 야구에 비유하며 “9회 말 2아웃부터”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아웃 카운트 하나면 경기가 끝나지만, 바로 그 마지막 순간에 경기의 흐름이 바뀌고 승패가 뒤집히는 일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아무리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해도,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상황을 보고 “이제는 늦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패가 너무 크고, 상처가 너무 깊으며, 현실의 벽이 너무 높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을 판단하시는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마침표를 찍기 전까지는 아직 문장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