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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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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6-04-24 14:48 조회 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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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 보면 바보 같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손해를 보는 일인데도 기꺼이 감당하고,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나서서 할 때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곤 합니다.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린 장기려 박사는 바로 그런 말을 들으며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새해 아침, 곁에서 자던 제자가 일어나 조용히 인사를 드렸습니다. 장기려 박사는 늘 그렇듯 따뜻한 미소로 덕담을 건넸습니다. “금년엔 날 좀 따라서 살아보게.” 그 말에 제자는 웃으며 답했습니다. “선생님처럼 살다가 바보라는 소리를 듣게요?” 그 순간 장 박사는 크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래, 바보라는 소리를 들으면 성공한 거야.” 그의 웃음에는 삶의 깊은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대가 없이 진료했습니다. 자신의 것을 아끼지 않고 기꺼이 나누며 살았습니다. 누군가는 그를 이해하지 못했고, 누군가는 왜 저렇게까지 살까하며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알고 있었습니다. 무엇이 진짜 가치 있는 삶인지 말입니다.

 

세상은 늘 더 많이 가지라고 말합니다. 손해 보지 말고 현명하게 살라고 가르칩니다. 그런데 그 현명함속에서 사람의 온기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장기려 박사의 삶은 그 반대편에 있었습니다. 조금 손해 보더라도 누군가의 아픔을 덜어주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삶. 그래서 그는 스스로 바보가 되기를 선택했습니다. 어쩌면 진짜 어려운 일은 똑똑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바보처럼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계산하지 않고 베푸는 마음, 조건 없이 내어주는 용기, 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지, ‘바보라는 소리를 몇 번이나 들었는지, 또 웃으며 넘긴 적은 있었는지 말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나누고 섬기며 결국 자신을 내어주는 삶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도는 세상 사람들에게 미련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바보처럼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계산하지 않는 사랑과 조건 없는 섬김은 큰 결단을 요구합니다. 그렇기에 바보로 산다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가장 높은 차원의 성공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세상의 기준입니까,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기준입니까? 누군가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것이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한 번쯤 바보같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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